[골프/프로암대회]소렌스탐-박금숙 공동우승

  • 입력 2000년 5월 10일 16시 28분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과 박금숙(36.던롭)이 아스트라컵 제14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프로암대회에서 공동우승했다.

소렌스탐-박금숙은 10일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 72.6천305야드)에서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 영(20.신세계), 김희정(32.필라) 등을 1타차로 제치고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가랑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이날 프로암대회에서 우승후보인 소렌스탐은 특유의 부드러운 샷을 주무기로 코스를 손쉽게 공략해 버디만 3개를 잡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무명의 박금숙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박세리는 이틀간 대전 유성 고향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듯 안정된 퍼팅감각을 바탕으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고국무대에서의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대회 우승자 김 영과 김희정은 악천후의 영향을 극복하고 버디 5개와 보기3개를 나란히 기록해 한국낭자군의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시아서키트 3관왕 강수연(26)과 마주앙오픈 챔피언 박현순(28)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영국의 간판스타 로라 데이비스는 성적이 부진한 탓에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날 프로암대회에는 프로 골퍼 24명과 아마추어 72명이 참가했다.

본대회는 12일부터 사흘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데 대회장인 레이크사이드 서코스는 6천305야드로 거리는 길지 않으나 페어웨이가 좁고 곳곳에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어 공략이 까다롭다.

[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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