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Technology]"행사 참여땐 등록금 일부 환불"

  • 입력 2000년 5월 7일 20시 52분


미주리주의 윌리엄 우즈 대학은 학생들이 컴퓨터를 끄고 학교 생활에 참여하는 대가로 학생들에게 연 5000달러를 주고 있다.

이 대학의 교양학부가 학생들이 인터넷을 찾아다니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문화행사에 참가하거나 학교 동아리에 가입하는 신입생들에게 등록금의 일부를 환불해주고 있는 것. 이 대학의 등록금은 1만3000달러이다.

이 대학의 랜스 크레이머 부총장은 “기술분야에 관한 지식을 모두 습득하더라도 그 지식이 문화적 이해나 인간적 감수성과 결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몰두 학생들에 문화-학내활동 장려위해▼

그는 최근에 있었던 한 유명한 하프 연주자의 공연을 예로 들었다. 캠퍼스에서 벌어진 이 공연을 보러 온 사람은 10여 명에 불과했는데 그 중 학생은 단 3명뿐이었다는 것이다.

1400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이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 중 등록금 환불을 원하는 학생들은 학교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일종의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 된다. 학생들은 학교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점수를 얻게 되는데 5000달러의 등록금을 환불받으려면 매달 적어도 4점, 또는 1년에 45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학생들이 3시간 짜리 콘서트에 참석하는 경우 점수는 3점이다.

대학 측은 등록금 환불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그마한 장학금들을 통합해서 정리하고 있다.

(http://www.nytimes.com/library/tech/00/05/biztech/articles/05college-rebat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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