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용수/현안 쌓였는데 국회는?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51분


15대 국회의 임기는 아직 한달 가까이 남아있으나 국회는 16대 총선과 함께 기능을 멈춘 것처럼 보인다. 원 구성과 감투다툼에 대한 보도만 나오고 본래의 기능인 입법이나 행정부 견제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선거를 빌미로 국회가 장기간 제기능을 하지 않는 관행은 고쳐져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현대사태 과외허용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 국회에서는 아무 할일도 없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당리당략을 위해선 방탄국회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임시국회를 계속 열더니 챙겨야 할 현안이 산적한 지금은 국회를 열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닌가. 총선이 남은 임기를 아무렇게나 보내도 된다는 면죄부가 아니라면 의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박용수(공무원·부산 해운대구 재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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