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증시, 나스닥등 3대 급등세

  • 입력 2000년 5월 1일 23시 13분


미국증시의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 등 주요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5월 첫장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1일 미국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현지시각)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보다 119.71포인트(3.10%)나 급등, 3980.37을 기록하며 3,900대 탈환은 물론 4,000대를 넘보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도 69.19포인트(0.64%)가 상승한 10803.10을 보이고 있으며, S&P500지수 역시 전날보다 18.51포인트(1.27%)가 오른 1470.94이다.

특히 미국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장초반부터 매입주문이 쇄도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어 오후장에 들어서는 지수 4,000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증시의 강세는 미 연방정부의 기업분할 요구로 주가급락을 초래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에 모두 편입돼 있는 MS주는 이날 주당 72.5469달러로 전날보다 2.7969달러(4.01%)를 기록하며 양대지수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MS주는 최최근의 주가급락이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량이 급격힘 감소하는 상태에서 오름세를 유지,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우지수내 30개 종목 중에서는 MS를 비롯 인텔, 디즈니,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AT&T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는 시티그룹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약세다.

나스닥시장의 업종별 동향을 보면, 인터넷통신 및 리눅스 인터넷네트워크 바이오테크 등의 업종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통신 종목으로는 아메리카온라인, SBC커뮤니케이션스, SDL, 넥스텔 등이 강세다. 리눅스 관련 종목으로는 코발트네트워크(23%), VA리눅스시스템(19%), 코렐(16%), 레드햇(14%)등이 지수 상승을 강력 견인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시스템스, 3콤,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인터넷 네트워크업체들도 5% 가까운 높은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반도체 종목도 큰 폭으로 상승, 램버스가 6% 올라있는 것을 비롯해 AMD가 2.9%, 인텔이 2.5%씩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밖에 인터넷 검색 종목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다우인터넷지수 4.67% △다우 인터넷상거래지수 3.33% △바이오테크 4.88% △나스닥 텔레콤 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1%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 ADR물은 미래산업을 제외한 전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시장의 두루넷이 9%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을 비롯, e머신스 5.1%, 하나로통신 3.17%씩 올랐다. 미래산업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SEC)에 상장된 한전 한국통신 SK텔레콤 포항제철 등도 같은 시각 현재 1%대의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 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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