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스타인 투수 빌리 채플(케빈 코스트너 분)은 손을 다친 뒤 쉬다 마흔줄에 접어들어 컴백 게임을 갖는다. 구단이 다른 소유주에게 넘어가고 팬들은 야유를 보내는 열악한 상황에서 힘겹게 시합을 벌이는 채플의 분투에, 제인(켈리 프레스톤)과의 굴곡많은 러브 스토리가 중첩되어 펼쳐진다. 러브 스토리보다 손의 통증을 참으며 혼신의 힘을 다하는 채플, 그를 도와 결국 ‘노히트 노런’ 게임을 이끌어내는 팀웍이 훨씬 더 감동적이다. 대학 때 야구를 했다는 코스트너의 투수 연기가 그럴 듯하다. 감독 샘 레이미. 12세 이상 관람가. 4일 개봉.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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