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베트남전에 참여했던 국가들은 마땅히…"

  • 입력 2000년 4월 30일 20시 35분


▽베트남전에 참여했던 국가들은 마땅히 책임질 줄 아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 지난달 29일 종전 25주년 기념식에서 참전국들은 책임 있고 능동적인 태도로 베트남을 도와야 한다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엉터리 영어를 쓴다면 국가의 핵심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고촉통 싱가포르총리, 지난달 29일 이른바 ‘싱글리시’로 불리는 엉터리 영어의 사용을 중단하고 어법에 맞는 정통 영어를 사용하라고 촉구하며).

▽한반도 문제에서 주역은 남북한 당사자이고, 미국과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은 조역 노릇을 해야 한다(중국 탕자쉬안 외교부장, 최근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한 시대를 마감하고 있으며 헤지펀드의 대형 투기시대는 끝났다(세계 헤지펀드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 지난달 28일 85억달러 규모의 퀀텀펀드를 위험이나 투기적 요소가 적은 쪽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개혁파 언론인들은 편견에 사로잡힌 고용된 문필가들이다(이란의 대표적 강경파 지도자인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지난달 28일 개혁파를 반이슬람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강도높게 비난하며).

▽MS의 운영체제 독점은 설령 다른 부문의 혁신을 질식시켰다 할지라도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준 보완점이 있었다(워싱턴 포스트, 29일자 사설에서 MS의 분할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며).

▽여당이 영수회담의 합의정신을 지키지 않으면 비난을 받겠지만 야당도 숫자를 과신하면 비난받을 수 있다(김대중 대통령, 29일 여야간에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는 정치가 국민의 주문이자 시대적 추세라며).

<황호택기자>ht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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