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레이커스 "나 잡아 봐∼라"

  • 입력 2000년 4월 28일 20시 58분


코멘트
미국프로농구(NBA) 최강 LA 레이커스의 강점은 주전들의 고른 득점력이다.

누구 하나가 막혀도 별 문제될 게 없다. 다른 선수가 그 구멍을 넉넉하게 메워주기 때문이다.

28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홈팀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2차전.

이날 LA레이커스는 1차전에서 46점을 퍼부은 샤킬 오닐이 경기 초반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가 오닐의 몫까지 두배로 해내면서 113-89로 완승을 거뒀다.

브라이언트는 1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키는 등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32점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신바람나게 2연승을 달린 LA 레이커스는 1승만 더 보태면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반칙에 묶여 벤치를 들락거린 오닐은 후반들어 위력을 되찾았고 23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또 포워드 글렌 라이스도 18점을 기록했다.

동부콘퍼런스의 밀워키 벅스는 원정경기서 톱시드의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4-9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패 후 첫승을 올렸다.

밀워키의 레이 알렌과 샘 카셀은 나란히 20점을 꽂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밀워키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것은 90년 5월 이후 8연패 끝에 처음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