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화재/'自社株매입 방침' 공시 소폭상승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33분


27일 거래소시장 폭락에도 불구하고 자사주매입을 통한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공시가 효과를 발휘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그동안 인터넷 정보통신 열풍에 밀리고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회사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가 9만2900원까지 올라갔다가 2만원대로 급락했다.

삼성화재는 주가안정을 위해 총 800억원의 자기자금올 투입해 보통주 331만3220주(7.1%)와 우선주 30만780주(9.0%)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총발행주식의 1.77%(88만6000주)의 자사주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면 9%(45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5일 주식배당 6%를 결정한데 이어 5월말 결산후 추가로 약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

회사측은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에 경기호전에 따른 보험수요 증가로 매출은 3.5% 증가한 3조8000억원, 세후당기순이익은 50% 증가한 15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

메리츠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부동의 1위업체로 부가보험료 자유화와 이에따른 e-비지니스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현재 주가 2만원대는 회사가치에 비해 너무 저평가돼있다”며 “가격메리트를 감안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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