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도로는 청주시가 91년 착공해 2001년 완공할 예정인 방서 사거리∼용암1지구∼김수녕양궁장∼명암지∼충북도로관리사업소∼청주공항로∼청주4공단∼맥슨전자∼가경3지구∼세광고∼보은방면국도를 잇는 총연장 28.7㎞의 청주외곽순환도로.
이 도로는 편의상 10개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 각 구간을 연결해 하나의 도로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같은 사업명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는 이 가운데 6개 구간의 공사를 맡아하면서 24일 김수녕양궁장∼명암지 구간에서 준공식을 갖는 등 지금까지 2개 구간에서 준공식을, 4개 구간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앞으로도 외곽순환도로 개통식 등 한 두차례 준공식 행사를 더 가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기공식이나 준공식을 한차례 치르는데 드는 비용은 아치와 플래카드 제작비, 음식비 등을 합쳐 500∼600만원선.
일부 시민들은 “하나의 도로를 건설할 경우 한차례씩의 기공식과 개통식(준공식)만 가지면 될 텐데 많은 돈을 들여 여러번 행사를 치르는 것은 업적을 과시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공사는 주민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사업이기 때문에 착공과 개통 사실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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