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양산웅상中, 수학여행 위탁업체 공개입찰

  • 입력 2000년 4월 24일 23시 54분


경남 양산의 한 공립 중학교가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수학여행 위탁업체를 선정해 화제다.

양산시 웅상읍 웅상중(교장 이철녕·李喆寧)은 지난달 20일 교직원 회의를 열어 충청 경북지역의 역사현장을 돌아보는 2학년 280여명의 수학여행 계획을 짜면서 김영아(金英娥·44)교사의 제안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학교측은 5월 1일부터 2박3일간의 수학여행 일정을 확정하고 교장과 교감 2학년 7개 학급 담임교사 등으로 ‘수학여행 위탁회사 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양산지역 4개 관광버스업체에 입찰안내문을 보내 지난달 28일 제안서를 받았다.

선정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차량안전과 숙박업소, 음식점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A고속관광을 수학여행 위탁업체로 결정했다.선정위원들은 24일 “관광버스의 보험가입 여부와 운전사 신상명세, 숙박업소의 소방시설과 안전점검 일지, 음식점의 식단까지 꼼꼼히 챙겼다”며 “학생 1인당 경비는 6만여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훨씬 알찬 수학여행 14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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