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日정기전]"일본격파 묘책 찾아라"…대표팀 필승다짐

  • 입력 2000년 4월 20일 19시 56분


‘일본전 필승 해법을 찾아라.’

26일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20일 오후 잠실주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훈련참가 선수는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유상철 홍명보 하석주 윤정환 노상래 최성용 6명을 제외한 16명으로 지난해 3월 브라질전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최정예 국가대표팀.

이들은 지난해 9월 올림픽대표팀이 일본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한뒤 처음 가지는 국가대표팀간 경기라는 점을 의식하는 듯 몸놀림은 가벼웠지만 공을 다루는 움직임은 어느때보다 신중했다. 특히 일본 문전을 열어제치는 임무를 맡아 이날 슈팅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최용수 노상래 안정환 김도근 등 공격수들의 슛은 위력이 넘쳐 골문을 지키던 김병지가 비명(?)을 지를 정도. 현역시절 단 한차례도 일본전에서 패한적이 없었던 허정무감독도 “3연패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이날 대표선수들의 첫 훈련에 앞서 “앞으로 일주일만 고생하자”는 말로 분위기를 다잡은뒤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선수들을 몰아붙이며 26일의 결전에 대비했다 한편 일본 ‘J리그파’ 6명은 23일 귀국해 24일부터 훈련에 합류한다.

<김상호·배극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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