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BIS비율 평균10.8%…작년 출자-유상증자로 호전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40분


지난해말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정부의 은행지분 출자와 대규모 유상증자 등에 힙입어 평균 10.8%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9.8%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제일 서울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일 뿐 나머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대부분 하락했다.

그룹별로는 11개 시중은행이 10.79%로 지난해 6월말보다 1%포인트 올랐고 6개 지방은행은 0.96%포인트 상승한 11.36%를 기록했다.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 중인 평화(5.15%) 제주은행(7.85%)이 최저기준인 8%에 미달한 반면 나머지 15개 은행의 BIS비율은 모두 8%를 넘었다.

17개 은행의 작년말 현재 자기자본은 총 31조6362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2조2207억원(7.5%) 늘었으며 이중 8개 은행에 대한 정부출자액은 7조9220억원에 달한다.

은행 중에는 신한이 13.8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북 경남 하나 한미 대구 등의 순으로 자기자본비율이 높았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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