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미경/애견치료 맡겼다 더 큰병 얻어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얼마 전 피부병이 생긴 애완견을 은평구의 한 애견센터에 맡겼다. 그런데 치료기간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찾으러 갔더니 강아지의 갈비뼈까지 부러져 있었다. 혹떼러 갔다 혹 붙인 격이었다.

애견센터측에서는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며 같은 종류의 강아지를 가져가라고 했다. 하지만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동종의 강아지로 보상받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다. 그동안 살면서 정을 쌓았던 강아지를 어떻게 한순간에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애견센터측은 가장 중요한 관리의무를 소홀히 했다. 또 사고가 났으면 재빨리 주인에게 연락을 했어야 옳다. 애견센터의 주인이 과연 애완견을 보호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임미경(학생·서울 은평구 갈현1동 285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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