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부관리]외출땐 자외선차단 크림 바르도록

  • 입력 2000년 4월 13일 20시 56분


피부병에 걸리지 않아도 봄피부는 괴롭다.

건조한 봄바람은 각질과 간지럼증, 봄햇살은 피부노화 기미 주근깨 등을 일으킨다. 피부유형별로 관리하는 것이 고운 살갗을 지킬 수 있는 방법.

피지(皮脂)가 느는데다 황사가루 꽃가루 먼지 등이 달라붙어 땀구멍을 막으므로 귀가하면 곧바로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씻는다. 깨끗이 씻지 않으면 피부 아래 실핏줄이 수축돼 혈액이 잘 흐르지 않고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봄햇살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려면 외출 30분∼1시간 전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일광차단지수(SPF) 15∼25 정도의 자외선차단크림을 노출 부위에 바른다. 흐린날이나 운전 중에도 피부가 타므로 꼭 발라야 한다. 땀에 잘 씻기므로 운동하고 나선 다시 발라준다.

▽피부유형〓 피지 양에 따라 건성(乾性) 지성(脂性) 중성(中性)으로 나뉜다. 밤에 온몸을 깨끗이 씻고 15∼20분 뒤 얼굴을 보아 △번들거리는 듯하면 지성 △당기고 버석거리면 건성 △별다른 느낌이 없으면 중성.

얼굴에 각질이 잘 일어나면 무조건 건성으로 여기기 쉽지만 건조할 때는 지성피부에서도 각질이 일어난다. 각질이 생겨도 머리에 비듬이 많고 여드름이 잘 나며 이마나 눈썹이 가려우면 지성.

▽유형별 목욕법〓중성이나 건성피부는 탕욕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사워한뒤 5분 내에 보습제나 에몰리엔트 성분의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때는 밀지 않는다.

건성피부는 세척력이 약하고 콜드크림이 든 비누를 사용해 목욕 뒤 약간 미끈한 느낌이 남아있는 것이 좋다. 지성인 경우 세척력이 강한 비누를 써서 목욕 뒤 뽀송뽀송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건성피부는 잘 때 가습기를 틀어놓는다. 잘 때 땀을 흘리면 더 가려우므로 온도를 낮추도록 하고 자기 직전엔 운동하지 않는다.

(도움말〓신학철 피부과원장 02-501-7575)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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