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 거래소/ 블루칩 막판 선전 하락폭 줄여

  • 입력 2000년 4월 11일 19시 51분


주가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 남북재료를 등에 업고 지수가 지나치게 급등한데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도 투자분위기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장중에는 지수가 한때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가 830선대까지 밀리는 초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장마감 무렵 핵심블루칩 중심으로 반발성 매수주문이 몰려들며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면서 끝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336만주와 2조5761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은행과 철강업종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을뿐 대부분 업종이 자본금 규모에 상관없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건설주중에서는 현대건설과 삼부토건 남광토건 등 일부 종목만 오름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대부분 종목들이 차익성 매물공세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계열사 주식을 고가매수했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LG화학에 대해 이날 하루동안 21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아 순매도 금액 1위를 차지했다.또 전날 주가상승을 기록한 현대건설 주식에 대해서도 14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외국인들은 국민은행과 삼성전기 주식을 많이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 한전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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