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용인 죽전지구 아파트 내달말 분양 시작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올해 수도권 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 중 최고 관심 대상인 용인 죽전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분양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가 7일 용인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대책안을 발표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 지역은 당초 지난달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용인지역 난개발과 교통대란 등의 이유로 경기도에서 사업승인을 유보하면서 공급시기가 늦춰져왔다.

▽분양 물량〓죽전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은 모두 1만4700여가구.

이미 주택조합 조합원에게 배정된 물량을 빼고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는 1만2000가구이며 이중 절반 가량인 6000가구 정도가 올해중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표 참조>

건설업체들이 자체사업 또는 지주와 공동사업 방식으로 공급하는 물량이 3906가구이고 조합원 모집을 마친 조합주택이 조합원 몫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 2198가구이다.

▽입지 조건〓죽전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분당신도시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되기 때문에 준농림지를 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인근지역보다 주거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 강남까지 통행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분당신도시까지 나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2006년까지 분당선 남부 연장구간인 오리∼기흥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좋아질 전망.

▽투자 전망〓죽전지구에서 분양될 아파트의 예상분양가는 일반분양의 경우 평균 600만∼700만원, 주택조합은 500만∼600만원대. 인접한 분당 구미동 일대 아파트가 평당 700만∼75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평당 50만∼1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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