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동렬 시구 호랑이 첫승리…롯데에 3대2

  • 입력 2000년 4월 8일 19시 23분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이 5년 만에 고향팬에게 첫선을 보이며 시구까지 한 덕분일까.

2000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서 두산에 3연속 역전패를 당한 해태가 롯데와의 팽팽한 투수전을 3-2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해태의 홈 개막전. 해태는 5회초 롯데 김대익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2로 뒤졌지만 곧 이은 5회말 김창희의 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 박보현의 연속 폭투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해태는 2-2로 팽팽한 8회 양현석 이호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또다시 김창희가 가운데 적시타를 때려내 재역전승을 따냈다.

해태 선발 곽현희는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7회까지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8회 1사후 등판한 곽채진은 5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며 시즌 첫승의 영광을 안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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