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한국, 몽골에 6-0 대승

  • 입력 2000년 4월 7일 23시 33분


최태욱(안양 LG)과 이천수(고려대).

지난해 부평고의 ‘쌍두마차’로 고교축구를 휩쓴 19세 동갑내기인 최태욱과 이천수는 한국축구의 미래. 둘은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6조 예선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유망주로 합격점을 받았다.

7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6조 예선 한국-몽골의 경기.

체력과 밀집 수비로 완강하게 맞서는 몽골을 맞아 한국은 최태욱이 2골, 이천수가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수훈에 힘입어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라오스를 4-0으로 꺾은 미얀마와 함께 2승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9일 오후 5시 미얀마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하면 10월12일부터 29일까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라오스와의 1차전에 기용하지 않았던 고종수와 최태욱을 출전시킨 한국은 ‘저격수’ 안효연이 전반 21분과 23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골 포문을 열었다.

한국은 전반 37분 최철우가 얻은 페널티킥을 최태욱이 실수없이 성공시켰다.

후반들어 한국은 1분만에 교체 멤버로 들어간 이천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철우가 네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 이천수가 후반 44분 최태욱이 각각 벼락슈팅으로 한골씩을 추가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6조

한국(2승) 6-0 몽골(2패)

미얀마(2승) 4-0 라오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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