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초구 양재동∼분당 백궁동 2008년까지 전철 신설

  • 입력 2000년 4월 7일 20시 03분


이르면 2008년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궁동을 잇는 총연장 14㎞의 전철이 신설되는 등 서울 강남과 용인지역을 잇는 철도와 도로망이 대폭 확충된다.

또 9월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 판교∼반포대로 구간과 진입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가, 서울 강남과 용인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는 다인승 전용차로제가 각각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난개발 및 교통난 방지 대책안’을 확정, 발표했다.

건교부는 우선 난개발이 심각한 경기 용인 서북부지역의 경우 2008년이면 상주 인구가 85만명으로 늘어나고 통행 차량도 하루 평균 38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분당에서 양재를 연결하는 구간에 모두 9800억원을 투입, 전철 신분당선(가칭)을 건설키로 했다. 또 분당선 연장선인 오리∼수원 구간과 서울 강남구 선릉∼서울 성동구 왕십리 구간에 모두 1조4267억원을 투입,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과 분당 용인을 잇는 지역에 모두 2조4131억원을 투입,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경기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를 잇는 총연장 24.5㎞의 자동차전용도로 등 7개의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전철망의 경우 중앙정부가 75%를, 지자체가 25%를 부담키로 했다. 도로사업은 경기도 등 지자체와 토지공사 등 개발사업자 등이 분담하게 된다.

건교부는 또 선계획 후개발 원칙에 따라 개발 압력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지역중 용인시는 9월까지, 김포시는 연내에 도시계획을 수립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화성군의 태안읍 동탄면 △남양주시의 진접읍 화도읍 오남면 수동면 △광주군의 광주읍 오포면 곤지암 주변 등도 연내 도시계획구역에 포함시켜 계획적으로 개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상수원과 주요 하천 주변 등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의 준농림지역에선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의 입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주거지역의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총면적) 상한을 낮추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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