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5일 유럽 챔피언스리그등 국내외대회 잇따라

  • 입력 2000년 4월 4일 14시 17분


봄의 기운이 완연한 4월의 황금같은 주중휴일에 국내외에서 굵직한 축구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식목일인 5일 오후 5시 동대문구장에서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에서 40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한국이 6조 지역예선 첫 경기 상대인 라오스와 일전을 치른다.

같은 조의 라오스, 몽골, 미얀마가 약체로 꼽히기는 하지만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12강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어느 한 팀도 얕보아서는 안 돼 많은 골이 터질 전망.

반환점을 돌아선 가운데 순위경쟁이 치열한 프로축구 2000년 대한화재컵리그 4게임이 수원과 안성, 광양, 성남에서 각각 열린다.

수원에서는 A조 하위권 탈출에 안간힘을 쓰는 수원 삼성과 조 1위를 노리는 전북 현대의 일전이 펼쳐지며 안성에서는 안양 LG와 4위 부천 SK가 맞붙는다.

B조에서도 전남 드래곤즈가 광양 홈경기에서 부산 아이콘스의 3연승을 저지할채비고 성남에서는 승점 챙기기에 바쁜 성남 일화-울산 현대가 격돌한다.

한편 유럽에서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 2게임이 열려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경기의 백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프로축구의 정상 레알 마드리드의 한판 대결.

스트라이커 베컴과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요크 등 호화멤버를 보유한 맨체스터는 스페인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반드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마드리드도 라울 곤잘레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등 골잡이들을 총가동, 홈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니콜라스 아넬카가 팀 훈련 불참으로 출전 정지를 당해전력에 손실을 입은 것이 흠이다.

또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포르투갈팀으로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포르투와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일전이다.

[연합뉴스=최태용기자]ct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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