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52돌 행사 위령제등 개최

  • 입력 2000년 3월 31일 09시 06분


제주 4·3사건 발생 52주년을 맞아 학술제와 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제주지역에서 열린다.

‘제주 4·3 행불인유족회’와 ‘제주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등 4개 단체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를 ‘4·3’주간으로 정해 각종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히 4월 3일 제주시 봉개동 ‘4·3 위령공원’ 조성예정지에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후원으로 범도민위령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당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좌익무장대가 경찰지서 등을 습격하면서 시작돼 6년반 동안 좌우익의 충돌과 토벌작전 등으로 3만여명(추정)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요 행사 내용

△방사탑 제례(1일 오전 11시 신상공원) △영화 ‘기억에서 부활로'(1∼6일 1시 제주학생문화원) △문학심포지엄(1일 오후 3시 중소기업지원센터) △연극 ‘광기’(1∼2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 △영상심포지엄 (2일 오후 1시 중소기업지원센터) △미술제(3∼9일 제주문예회관 전시실) △문학의 밤(4일 오후 7시 제주학생문화원) △해원상생의 큰 굿(3∼9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행불인 진혼제(5일 오전 10시 제주항 동부두) △역사 순례(9일 오전 10시 신산공원∼송악산) 등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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