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르헨, 칠레에 한수 지도…남미예선서 4-1로 대파

  • 입력 2000년 3월 30일 20시 44분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다.”

칠레는 98 프랑스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축구 강국.

그러나 주변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이 버티고 있어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운명.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남미지역 예선 아르헨티나-칠레전.

칠레는 사모라노와 살라스를 투톱으로 앞세워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바티스투타, 베론, 오르테가, 로페스, 시메오네, 곤살레스 등 초호화 진용의 아르헨티나에 1-4로 대패했다.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과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했고 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2로 패해 탈락했던 아르헨티나는 최강 진용을 앞세워 2002년 월드컵 출전을 위한 첫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9분 바티스투타가 프리킥을 절묘한 휘어차기로 칠레 오른쪽 골문에 꽂아넣어 기선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9분 칠레 텔요의 프리킥에 동점골을 빼앗겼으나 6분 뒤 공격형 미드필더인 베론이 로페스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아르헨티나는 25분 오르테가가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론이 성공시키고 이어 43분 로페스가 다시 한 골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우루과이와 에콰도르도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각각 1-0, 2-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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