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하나로통신 나스닥 첫 거래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하나로통신이 미국 나스닥(NASDAQ)에 29일 상장됐다. 국내 코스닥 등록기업이 나스닥에 함께 상장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로통신은 28일 오후(한국시간)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회계감사 업체 선정과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효판정을 내림에 따라 나스닥 상장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의 감사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사는 하나로통신의 전산용역을 맡고있는 기업에 출자한 것으로 밝혀져 감사의 독립성과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PwC사를 감사업체로 선정한 곳은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상장을 주간한 골드만삭스사였다.

하나로통신은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2400만주를 발행, 6000억∼7000억원의 자본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LG화재는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 이달중순 300만주를 집중 매입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230만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둘러싼 삼성 현대 LG간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최수묵기자> moo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