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베이]"車연한따라 세금 차등둬야" 93.2%

  • 입력 2000년 3월 21일 19시 34분


시민단체들이 자동차의 연한에 따라 오래된 차일수록 자동차세를 깎아줄 것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운전자들이 구입한 지 몇 년 안된 차를 금방 바꾸는 그릇된 자동차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자동차세 차등 부과를 통해 장기 보유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민주 한나라당 등은 이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동아일보가 21일 한솔M.com 가입자 546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고차의 자동차세 차등부과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차를 오래 타도록 유도하려면 현행 일괄 부과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93.2%를 차지했다. 반면 ‘공해문제 세수감소 등이 우려되므로 반대한다’는 대답은 5.7%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1.1%. ‘새 차를 사면 몇 년이나 탈 계획이냐’는 질문에 4∼6년이 4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7∼9년 33.7%, 10년 이상 20.1%, 1∼3년 6.2% 등으로 나타났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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