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부署 박기륜서장 부경대 겸임교수에 임용

  • 입력 2000년 3월 17일 23시 49분


“17년간의 경찰 경험을 바탕으로 법이 현실에 적용되는 과정 등을 대학생들에게 가르칠 생각입니다.”

최근 국립 부경대 법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된 부산 남부경찰서 박기륜(朴起輪·46)서장은 17일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를 듣고 지식습득과 함께 경찰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서장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월 1차례씩 범죄학과 법학개론 특강을 할 예정이다.

그는 “법률이 실제로 적용될 때는 상황과 관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며 “법의 정신을 준수하려는 자세와 상황에 따른 유연한 사고를 함께 키우도록 하는 것이 강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82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83년 경찰간부 후보생 31기로 경찰생활을 시작, 지난해 12월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98년 논문 ‘남북한 통일시대의 경찰기구 구성’으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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