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김도훈 연봉 추가인상 3억… 프로축구 최고액

  • 입력 2000년 3월 17일 19시 09분


프로축구 전북 현대구단은 17일 획기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달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2년 만에 복귀한 주전 스트라이커 김도훈의 연봉을 2억7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것.

김도훈의 연봉은 프로축구 최고액이다.

19일 대한화재컵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가는 2000시즌 프로축구.

올 시즌 프로축구에는 2억원 이상 고액 연봉 선수가 모두 6명.

김도훈을 비롯해 최용수(안양 LG)가 2억8000만원, 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이 2억6500만원, 황선홍(수원 삼성)이 2억5000만원, 김병지(울산 현대)가 2억2000만원, 서정원(수원)이 2억원.

감독의 연봉은 김호곤 부산 감독이 1억5000만원으로 최고.

이어 김호(수원), 김기복(대전 시티즌), 고재욱(울산), 최만희(전북) 감독이 1억2000만원으로 공동 2위.

나머지 5개구단 감독의 연봉은 똑같이 1억원.

선수 중 최고령자는 한국인으로 귀화한 안양의 골키퍼 신의손으로 40세. 최연소자는 지난해 황지중에서 막바로 프로행을 택한 정창근(안양)을 비롯해 올해 프로유니폼을 입은 문태혁(수원), 김인우(부천 SK) 등 3명으로 17세.

최장신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올해 대전에 입단한 박훈으로 1m96, 88㎏. 최단신은 일본에서 활약하다 올해 성남으로 이적한 재간둥이 미드필더 박강조(성남 일화)로 1m65, 67㎏의 ‘땅꼬마’.

한편 올시즌에는 ‘코뿔소’ 고정운(포항 스틸러스)이 ‘50(골)-50(어시스트)’의 대기록을 언제 세울 수 있을까가 최대 관심거리.

고정운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55골, 4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하반기에나 출전을 할 것으로 보여 전반기에는 기록 수립이 어려울 전망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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