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전기/외국인 '사자' 몰려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일주일 가까이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16일도 HSBC와 워버그딜론 자딘플레밍 등 외국계 증권사를 창구로 37만여주의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이날 주가는 8만1400원.

작년에 삼성자동차로 인한 부실부분을 완전히 털어낸 것이 외국인들로부터 각광받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투자유가증권 특별손실 1269억원과 사업중단손실 2843억원 등 4000여억원의 손실을 부담해 99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부산에 있는 자동차용 부품공장을 전자부품생산기지로 전환시켜 재도약의 토대로 삼고 있다. 부산공장에서는 다층인쇄회로기판인 MLB와 MLCC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등 세계 6대 종합부품업체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것.

또 올해는 인터넷사업을 본격화해 신제품을 양산할 계획. 무선통신분야에서는 무선근거리통신망(LAN)을 외국업체에 납품하고 반경 10m이내의 무선네트워킹기술인 Bluetooth도 추진한다는 것.

이밖에 디지털방송부문에서는 아날로그TV를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세톱박스와 웹TV 세톱박스 비대칭디지철가입자회선(ADSL)모뎀 등의 생산도 주력할 계획. 대신증권 관계자는 적정주가를 11원만선으로 제시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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