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세금리 10%대 재진입

  • 입력 2000년 3월 14일 23시 18분


시중 실세금리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한달만에 두자릿수로 재진입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 오른 10.00%로 마감됐다.

이같은 금리상승은 최근 경기상승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할 때 채권딜러들이 금리가 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채권매수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15일 외평채 신규물량을 사기 위해 기존 국고채를 팔면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0.04% 올랐기 때문.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볼 때 채권딜러들이 현재 금리가 낮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금리가 급등하기 보다는 10%대에서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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