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 3·15의거 40주년행사… 시가행진등 열려

  • 입력 2000년 3월 9일 00시 53분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경남 마산시민들이 궐기한 3·15의거를 기리는 40주년 기념행사가 15일부터 마산 일대에서 열린다.

‘3·15의거 기념사업회(회장 강주성·姜周成)’는 15일 오전 3·15의거 희생자 영령봉안소에서 추모식을 치른 뒤 오후에는 마산MBC 공개홀에서 유족과 시민 기관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또 이날 오후 5시부터 당시 의거 참가한 마산고 등 7개 고교 재학생과 동문 시민 등 900여명이 마산시청과 남성동파출소 등 3개소에서 의거 현장인 3·15의거탑까지 시가행진을 벌인다. 문화행사로는 △음악회(15일 오후6시 3·15의거탑) △사진전시회(16∼18일 〃) △웅변대회(26일 올림픽 생활기념관) △백일장(26일·〃) 등이 열린다.

기념사업회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 마산시 중앙동 중앙부두에서 60년 당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떠올라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고 김주열(金朱烈)열사의 추모비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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