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집 옮기려면 3,4월 입주 아파트가 유리

  • 입력 2000년 3월 8일 19시 14분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지역 전세금이 3월 들어서면서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상반기 중 전셋집을 옮겨야 할 실수요자라면 지금부터 후보지를 골라두는 게 좋을 듯하다.

전셋집을 고를 때는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를 우선 고려하는 게 좋다. 이런 아파트들은 많은 물량이 전세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다. 새 아파트여서 집을 개보수해야 하는 부담도 적다.

3, 4월에 입주할 서울지역 아파트는 모두 6100여 가구. 3월중 입주하는 아파트 중 관심을 끄는 곳은 역세권에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분양 당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용산구 이촌동 대우아파트와 당산철교 재개통으로 분양권 가격이 급등한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 4월에는 강남구 삼성동의 롯데아파트와 영등포구 신도림동 동아 2차아파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촌동 대우〓지역난방으로 관리비가 적게 들고 단지 후문에서 지하철 4호선 이촌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강북 강변로에 인접해 있어 강남 강서 도심지역까지 승용차로 20분이면 충분하다. 이달말경 입주 예정.

▽당산동 현대5차〓지난해말 입주한 효성 1차아파트와 15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총 976가구의 대단지.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양천구청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이달말 입주 예정.

▽답십리 청솔우성 11차〓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 등이 차로 5분 거리. 주변 일대가 대단지 재개발 구역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며 바로 옆에 전농동 SK, 청솔우성 2차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다.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삼성동 롯데〓강남세무서 맞은편 상아아파트 옆에 위치한 3개동 339가구의 소규모. 7월중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 8학군으로 경기 영동 고등학교 등이 있다. 입주 예정일은 다음달 15일.

▽신도림동 동아2차〓인근에 위치한 동아 1,3차와 합하면 모두 2563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아파트. 지하철 1, 2호선의 환승구간인 신도림역까지 걸어서 7분 정도. 다음달말 입주 예정.

▽수유동 삼성〓수유 2구역 재개발아파트. 모두 690가구이며 개별난방에 24평형은 복도식이다. 아직까지 미분양이 남아있는데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입주 때 내면 된다. 미분양 물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2, 43평형에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다음달 말 입주 예정.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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