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명사초청강좌 인기…300석 대회의실 매번 '만원'

  • 입력 2000년 2월 22일 09시 33분


충북도가 도민과 공무원들의 사회교육을 위해 마련한 명사 초청 강좌인 ‘21세기 청풍아카데미’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혁신적인 경영행정으로 잘 알려진 김흥식(金興植)전남 장성군수가 ‘21세기 변화와 창조를 위한 공직자 사고와 의식 전환’을 강의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열린 강좌는 모두 9회.

허신행(許信行)전 농림부장관이 ‘세계화 정보화시대의 한국농촌의 대응전략’을 강의했고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이 ‘정보화 시대와 자치단체의 대응전략’, 여공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서진규(徐辰奎)씨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를 강의하는 등 쟁쟁한 명사들이 강단에 섰다.

도는 정보화 미래사회 정신건강 등 주제별로 2회씩 강좌를 마련해 1, 2주일에 한번씩 강사를 초청한다.

강좌가 열리는 충북도청 대회의실(300석)에는 매번 도민과 공무원 등이 가득 들어차 메모를 하며 강좌를 경청하곤 한다.

도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방청이 크게 늘어 공무원들은 되도록 사무실에서 방송 청취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강연 원고를 모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5일 오후 3시 열리는 제10회 강좌에는 이시형(李時炯)동남신경정신과원장이 나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정신건강법’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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