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서울 가겠다"…회원가입신청서 제출

  • 입력 2000년 2월 16일 23시 14분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을 선언한 SK가 희망 연고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SK의 프로야구단 창단준비팀(팀장 안용태)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회원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연고지로 서울을 희망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11일 KBO이사회의 결정사항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국내 프로야구계는 선수협의회 사태에 이은 제2의 파동에 휩싸일 전망이다.

당시 이사회에선 SK에 지역권을 양보하는 기존 구단에 서울 또는 기타 도시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상국 KBO사무총장은 “SK가 굳이 서울을 고집한다면 창단이 아니라 먼저 쌍방울을 인수한 뒤 도시연고제를 보완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연고지를 전주에서 서울로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17일 구단주 총회를 열어 SK의 연고지 문제를 포함한 프로야구의 현안을 논의한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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