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의 체포 관련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정의원은 검찰에 자진출두해 떳떳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고소고발사건과 관련해 수십차례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한나라당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임시국회를 소집해 ‘방탄국회’라는 말까지 나왔다.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배웠다. 힘없는 국민은 조그만 잘못을 저질러도 꼼짝없이 법의 처분을 받는데 국회의원은 국회를 방패삼아 법망을 벗어나고 그것도 모자라 적법한 법 집행을 무시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위배되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정의원뿐만 아니라 재판에 회부되고도 국회의원이란 특권을 이용해 재판 출석을 이리저리 기피해온 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