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스톡옵션 평가익 추산…곽치영씨 100억 벌어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31분


데이콤의 주가상승으로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곽치영고문(전 대표)의 평가이익이 개인으로는 국내 사상 최대인 1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증권거래소는 11일 현재 스톡옵션을 받은 41개 상장기업 임직원에 대한 평가이익을 산정한 결과,곽고문이 데이콤 주식 3만주(행사가격 5만8784원)에 대해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평가이익이 105억원이 넘는다고 14일 밝혔다.

곽고문은 민주당에 입당해 4월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기 고양시 덕양갑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의 경우 스톡옵션 30만주(행사가격 5000원)를 행사하면 69억원의 평가이익을 챙기게 돼 개인 순위 2위에 올랐다.

또 기업별 임직원의 스톡옵션 평가이익은 삼보컴퓨터(228명)가 595억이 넘어 가장 많았고 데이콤(105억원) 주택은행(100억원) 한국컴퓨터(49억원) 신성이엔지(22억원) 동화약품(21억원) 종합기술금융(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41개사중 37%인 15개사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넘어 11일 현재 전체 평가이익이 960억원에 이르고 평균 수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나머지 26개사는 11일 종가가 행사가격을 밑돌았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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