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24시]한나라당과 '유착설' 토론

  • 입력 2000년 2월 11일 11시 43분


정대화 총선연대 정책대변인과 이사철 한나라당 대변인이 10일 오전 '유착설'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먼저 李대변인이 "시민단체들이 정부지원금을 받아 정치 활동을 하므로 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주장하자 鄭대변인은 "총선연대는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는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李대변인이 "이인제씨가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낙천·낙선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자 鄭대변인은 "이인제씨가 경선에 불복종하고 탈당한 것은 당내문제이므로 우리 기준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李대변인은 이경숙(여성민우회 회장) 손혁제(합동사무연대 사무총장) 지은희씨(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은 김대중 정권과 유착된 인물들이므로 이들이 선정한 낙천·낙선명단을 신뢰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이에 대해 鄭대변인은 "과거 특정 정부나 정당에서 일한 것을 유착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李대변인은 "시민단체는 공정성을 의심받을 만한 오해의 소지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말하자 鄭대변인은 "시민단체들이 왜 정치개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해 볼 것"이라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 날 토론은 나우누리와 '한겨레21' 주최로 이루어졌으며 박창식 기자(한겨레 21)가 사회를 맡았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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