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우연한 만남이 더좋아＂

“반숙 계란 두개, 구운 토스트 한쪽과 버터 한 조각, 토마토 한쪽, 레귤러 밀크 커피 한잔.” 1년여 전 골드스미스는 전에 가본 적이 없는 집 부근 식당에 들렀다가 한 여종업원이 다가와 그의 아침식단을 줄줄 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다.

몇 블록 떨어진 그의 단골 식당에서 일자리를 옮긴 사람이었다.

지난 주 그는 앞의 두 식당과는 40여 블록이나 떨어진 다른 식당에 들렀다가 다시 깜짝 놀랐다.

예의 그 여종업원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반숙 계란 두개, 구운 토스트…”를 읊는 것이었다.

이야기 끝에 “또 다른 식당으로 옮기면 전화로 알려주겠다”는 그녀의 제안에 나는 “우연히 만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다시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