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순의 쌀의혁명]현미속 '신비의 물질' Gaba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발아효소에 의해 함유량이 3배 이상 증가한 발아현미 중의 ‘감마오리자놀(Gaba)’은 현대인에게 부족하지만 꼭 필요한 성분이다. Gaba는 동식물계에 널리 분포돼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포유류의 소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Gaba만큼 다양하고 확실한 효능을 가진 성분도 드물 것이다.

이 성분은 뇌혈류를 증가시켜 산소 공급량을 많게 하고 뇌세포 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때문에 자율신경 실조증과 중풍 치매 예방, 기억력 증진, 불면 등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 혈관을 강화하고 혈압 저하 작용이 있어 순환기 질환에도 좋고 간기능 활성과 알코올대사 촉진 기능이 있어 숙취제거 음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비만해소 작용과 신장 기능 촉진 작용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현재 의약품으로도 개발돼 있고 주로 쌀겨의 쌀눈을 모아 추출 정제한 원료가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최근 발아현미 추출 감마오리자놀 드링크가 시판되었다.

이외에도 발아현미중에는 총 유리 아미노산이 현미의 2.5배, 백미의 4.5배가 함유돼 있다. 아미노산은 인체의 근육을 만들고 호르몬들을 만드는 단위 원료로서 마치 건축에서 벽돌이나 시멘트에 해당되는 매우 귀중한 성분이다.

발아현미 중의 총 아미노산은 15종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종류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이것은 현미중에 약 7%나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이 발아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전환되어 새싹의 영양원이 되기 위해서이다. 02-3446-5901, 2

장세순(식품연구가·발아현미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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