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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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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규모가 급증,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규모는 98년보다 3배정도 증가한 777억달러에 달해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년의 11%에서 이달 현재 20%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외국인 일별 주식순매수규모와 원-달러 환율간의 상관관계를 계산한 결과 지난해 7월 이전에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난해 7월이후부터 현재까지는 -0.34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지난해 12월1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속되자 원-달러 환율은 1159.5원에서 1130.4원으로 떨어졌으나 14일 이후 16일까지 순매도로 전환되자 다시 1136원까지 급등했다.
이어 24일까지 다시 순매수로 전환되자 환율은 다시 1130.4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달 7일까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자 환율은 1139.1원까지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자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동조화현상이 나타났다.
연구원관계자는 “이같은 동조화현상이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커지게 하는 역할을 해 외환시장 참여자뿐아니라 기업들의 경영활동까지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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