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팬택/작년 흑자전환…외국인지분 45%선

  • 입력 2000년 1월 25일 18시 31분


최근 미국 모토로라와 텔슨전자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예상으로 상승세를 탔다.

주력 제품은 코드접속방식, 즉 CDMA 휴대폰 단말기. 올해 모토로라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150만대를 수출하기로 이미 계약을 맺었고 시장상황에 따라 200만대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300만∼400만대 수출이 목표.

98년 358억원이던 매출액이 작년에는 2270억원으로 6배이상 늘어났고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 역시 98년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100억원, 70억원 정도 날 것으로 가결산결과 나타났다.

회계상 이익으로는 잡히지 않는 요인으로 자사주 처분이익이 있다.

지난해 평균 4400원에 사들인 자사주 84만주를 연말 주당 평균 1만8700원에 매각, 1년 경상이익보다 많은 12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사내유보율이 높아지고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최근 외국인투자자 주식보유율이 45%를 넘어설 정도로 외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보유율은 97년 주식시장 상장이래 최고수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텔슨전자의 미국 수출물량의 일부가 팬택 쪽으로 돌아선다면 매출과 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