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15일]

  • 입력 2000년 1월 14일 18시 50분


▼ 벅시 말론

감독 앨런 파커. 주연 조디 포스터, 스콧 바이오. 76년 작. ‘버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등을 연출해온 앨런 파커 감독의 데뷔작. 29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갱스터 영화. 금주령 속에서도 밀주업을 하는 샘파와 무기를 만드는 댄디파 등 마피아들의 전쟁을 그렸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모든 배역을 평균 열 두 살의 어린이들이 맡아 연기했다는 것. 이에 맞게 크림을 뿜는 생크림 총, 파이 기관총, 페달 자동차들이 등장한다. 똑같이 마피아를 소재로 했으면서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미국 사회의 냉혹한 면모를 보여준 ‘대부’를 만들었다면, 앨런 파커 감독은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놀이같은 코미디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냈다. 어린 조디 포스터가 갱스터 영화에 자주 나오는 팜므 파탈(요부)처럼, 고혹적인 소녀의 역할을 맡아 등장한다. 비디오 가이드북 ‘믹 마틴&마샤 포터’의 평가 ★★★☆

▼ 머더 1600

감독 드와이트 리틀. 주연 웨슬리 스나입스, 다이앤 레인. 97년 작.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조롱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앱솔루트 파워’에서 대통령은 변태적인 정사를 즐긴 뒤 정부를 살해하더니, ‘머더 1600’에서는 대통령의 정부이자 대통령 아들의 연인인 고급 콜걸이 백악관 화장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흑인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백악관 섹스 스캔들의 실상을 파헤치는 형사 역을 맡아 열연한다. 비디오 가이드북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 007 리빙 데이라이트

감독 존 글렌. 주연 티모시 달튼, 제론 크로베. 87년 작. 제4대 007인 티모시 달튼은 실존 인물인 제임스 본드와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면서도 자신이 주연한 시리즈가 흥행에 실패하는 바람에 불명예스럽게 퇴장한 비운의 007. 이 영화도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 다른 시리즈에 비교하면 별로 돋보일 것이 없는 평범한 액션 영화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만점=★ 5개. ☆=★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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