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디&보기/쌀쌀한 날씨 '매너'로 녹였으면…

  • 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11분


‘고스톱’을 1시간만 함께 쳐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골프도 마찬가지. 특히 ‘내기골프’일 때는 인간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느 정도까지는 ‘가면’으로 자신을 위장할 수 있지만 OB를 내거나 분실구가 됐을 때 그 가면은 벗겨지기 마련.

주말골퍼들은 종종 분실구 처리 때 서로 얼굴을 붉힌다. 규칙에는 5분간 찾을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국내골프장은 ‘5분의 여유’를 고집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어차피 겨울골프의 목적은 ‘스코어’보다는 ‘인간관계’. 쌀쌀한 날씨속에 동반자들을 덜덜 떨게 하지 말고 미련없이 ‘분실구 선언’을 하는 것은 어떨지.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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