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캔디맨' 브랜던 첫 트리플더블에 기립박수

  • 입력 2000년 1월 10일 20시 07분


대부분 농구선수의 꿈은 평생 트리플더블을 한번이라도 기록해 보는 것.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올시즌 피닉스 선스의 제이슨 키드는 벌써 4번이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현역동안 대기록을 세우는 선수는 손에 꼽힐 정도다.

10일 NBA 99∼2000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기.

이날 경기의 영웅은 득점왕 2연패가 확실시되는 필라델피아의 앨런 아이버슨이 아니었다. 아이버슨은 이날도 39점을 쏟아부어 양팀 선수 중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관중의 기립박수는 ‘캔디맨’ 터렐 브랜던(30·1m80)이 받았다.

오리건주립대 2학년을 마치고 바로 NBA에 뛰어든 브랜던은 9시즌 동안 3개팀을 떠돌며 574경기 만에 꿈에 그리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가드 브랜던은 이날 44분을 뛰어 3점슛 4개를 포함, 27득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123-11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5연승을 달리며 서부콘퍼런스 미드웨스트디비전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를 4경기차로 줄였다.

2연승을 달리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홈 퍼스트유니언센터 연승기록을 5연승에서 멈춰섰다.

<전창기자>jeon@donga.com

▽10일 전적

미네소타 123-112필라델피아

시 애 틀 100-95 골든스테이트

밴 쿠 버 107-97 토론토

새크라멘토116-113인디애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