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개장첫날 오른종목 연간상승률도 높아

  • 입력 1999년 12월 27일 20시 00분


올해 1월 증권거래소 개장일에 주가가 올랐던 종목이 연말에도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돼 개장 첫날 주가가 1년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7일 올해 개장일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에 대해 24일 현재 개장일 대비 주가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개장일에 주가가 오른 407개 종목은 평균 13.4% 상승했으나 내린 173개 종목은 평균 2.5% 하락했다는 것.

407개 종목은 개장 당일에 기준가보다 6.5% 오른채 거래가 끝났고 173개 종목은 2.4% 떨어져 개장 첫날 장을 마감했었다.

개장일 상승종목중 한솔CSN이 인터넷 테마주 바람을 타고 24일 1만4750원이 돼 연초의 740원에 비해 1893%가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반면 개장일 하락종목중 대우중공업은 그룹해체의 태풍을 맞아 24일 주가가 875원이 돼 연초의 6030원에 비해 85%가 떨어져 하락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신원과 진도 각 79% △혜인 70% △동산씨앤지 69% △한국개발리스 64% △샘표식품 56% △진웅 55% △현대엘리베이터 53% △대림통상 51% 등의 순으로 하락율이 컸다.

또 증권거래소는 90∼98년 이론배당락지수를 기준으로 개장일 지수의 등락율이 클수록 연말 폐장일의 지수가 상승했고 연초보다 연말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론배당락지수 대비 개장일 지수의 등락율이 2%미만이었던 5년(90년 91년 95년 96년 97년)은 폐장일 지수가 연초보다 10∼42% 떨어졌다는 것.

그러나 개장일 지수 등락율이 2%이상이었던 나머지 4년(92년 93년 94년 98년)에는 폐장일 지수가 연초에 비해 17∼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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