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적지 안내문 쉽게 써주기를

  • 입력 1999년 12월 13일 20시 45분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이 되면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유적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곤 한다. 많은 곳을 다녀보았지만 안내문이 너무 어렵고 딱딱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다. 대부분 한자이거나 전문 용어로 돼있어 어른인 나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유적지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우리 역사 문화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둘러보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자주 보고 친숙하게 느껴야 가능하다. 문화재를 관리하는 당국은 유적지의 안내문을 쉽고 재미있게 써주기를 부탁한다.

(ljs99@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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