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지수 1000돌파…폭락 가능성 적어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한달간의 조정 끝에 종합주가지수가 1010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번 1010선 돌파는 이전과는 달리 아주 기분 좋은 모습이다. 장기간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쉽게 1000 밑으로 주저앉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차트상으로 봐도 그렇다. 그 동안 지수 상승에 저항선으로 작용한 지수 1000이 거꾸로 주가하락을 막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트가 형성되면 결국 그 추세대로 가는 게 일반적.

그러나 마냥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1010 돌파는 그 동안 정보통신주나 인터넷관련주에 눌려 철저히 소외됐던 증권 건설 등 종목들의 대거 상승과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은 바 크다.

금리는 아직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주식형수익증권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 않는 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가지수의 속성상 추세 상승중에는 짧은 조정기간 즉 눌림목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난주 막판에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증권 건설 등과 같은 개별종목에 대한 추격매수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소외된 종목이라 가격이 싼 것이 사실이지만 과연 장을 이끌 주도주가 바뀌었는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정보통신주나 인터넷주의 인기도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핵심블루칩, 중가우량주, 정보통신 및 인터넷관련주 등에 관심을 갖고 조정시 저점매수하는 것이 좋다.

지난주 반짝 상승을 한 금융주나 개별종목들은 철저히 상승전환을 확인한 뒤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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