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화제]美주니어골프, 왜 한국계 돌풍인가?

  • 입력 1999년 11월 28일 18시 51분


재미교포 꿈나무 골퍼가 미국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바로 주니어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뒤 미국으로 가는 ‘유학파’와는 달리 이들은 언어적,문화적 문제가 없는데다 미국전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강행군을 마다않는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때문.

또한 특별한 경우지만 송나리-아리 자매의 승승장구는 타이거 우즈처럼 ‘혼혈강세’로 풀이하는 전문가도 있다.이들은 13세 소녀에 불과하지만 천부적인 유연성으로 평균 23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것.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재미교포사회에서 자녀의 장래 진로로 ‘골프선수’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강세의 큰 이유. 한국과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의 주니어시절 강세가 성인무대로 이어질 것이냐는 것. 그동안 성공사례가 박지은, 펄 신 등 손꼽을 만큼 적다.

결국 체력적인 핸디캡 극복과 체계적인 후원이 가장 큰 요인.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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