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민 53% "수돗물 불신"

  • 입력 1999년 11월 27일 11시 10분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부산지역 주민 중 절반 이상이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음용실태 및 낙동강 수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53.2%가 ‘수돗물을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또 ‘그저 그렇다’(33.4%) ‘대체로 신뢰’(12.7%) ‘매우 신뢰’(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식수로 사용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끊인 수돗물’(38.6%) ‘약수’(26.8%) ‘지하수’(16.5%) ‘정수기 물’(10.2%) ‘생수’(6.1%) ‘수돗물’(0.5%) 등으로 답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낙동강 수질오염으로 인한 불신감(42%) △맛과 냄새가 좋지 않아서(26.9%) △수돗물에서 불순물이나 이물질이 가끔 나와서(22.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동강 수질오염에 대해서는 전체의 95.2%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중앙정부(37.2%)와 부산시(31.4%)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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