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북극-남극 대장정 행사기획 탐험가 윌리엄스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9시 57분


97년 ‘극에서 극까지 2000’을 설립하고 이번에 같은 이름의 행사를 기획해 준비하는 사람은 마틴 윌리엄스(52). 영국출신인 그는 남극(84년) 에베레스트산(91년) 북극(93년)을 모두 밟은 세계적 탐험가다. 그와 22일 E메일로 인터뷰했다.

―행사를 기획한 취지는….

“개개인의 소망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인터넷 TV 신문 등을 통해 각국 청소년의 여정을 지켜볼 사람들이 지구촌의 과제를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참가자를 18∼25세로 제한한 것은….

“21세기의 리더가 된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가장 적합한 연령이기도 하다.”

―12개국은 어떻게 선정했나.

“각 대륙에서 영향력 있는 국가를 뽑았다. 한국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아시아에서 비중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생각해 포함시켰다.”

―선발기준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위해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이밖에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열정, 문제해결능력 등을 갖춘 청소년을 찾는다.”

―여정에 위험은 없는가.

“숙련된 탐험가가 따라가 건강상태 등을 매일 점검한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지역별 병원과 구호단체 등 비상 연락처를 확보해 두었다. 비상시에는 구조비행기도 띄울 수 있다.”

―비용은….

“약 400만달러로 잡고 있다. 행사를 취재하려는 언론사나 기업의 후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인 부인 및 아들4명과 함께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살고 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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