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우정렬/수능시험 감독관 너무 중노동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6시 21분


17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10여년간 시험감독관을 하면서 느낀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시험 당일 감독관은 오전 7시 20분까지 고사장에 도착해야 한다.수험생들의 입실 완료시간이 오전 8시 10분인데 비해 너무 이르다.아침도 거른 채 일찍 가봤자 음료수를 마시며 잡담을 나눌 뿐 별로 할 일이 없다.하루 전에 감독관 예비소집을 통해 주의사항을 교육시키기 때문이다.시험 시간도 짧게는 80분에서 길게는 120분으로 서서 감독하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오후 5시 반이 돼야 끝나므로 중노동이 아닐 수 없다.고사실 안에 의자라도 마련해 잠깐씩 앉아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 좋겠다.

우정렬(교사·부산 중구 보수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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