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LG盃]이창호-조훈현-유창혁 4강 진출

  • 입력 1999년 11월 15일 23시 31분


한국의 ‘반상 트리오’가 15일 일본 도쿄 레드먼드호텔에서 벌어진 제4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중국 기사들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 이창호 9단은 중국의 마샤오춘 9단에게 259수 만에 백으로 반집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유창혁 9단은 중국의 최강자인 창하오 9단을 21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눌렀고 조훈현 9단 역시 왕레이 7단을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중국은 위빈 9단이 일본의 왕리청 9단에 백으로 3집반을 이겨 한명이 4강에 진출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LG배 기왕전은 2000년2월10일 한국에서 이창호 9단 대 유창혁 9단, 조훈현 9단 대 위빈 9단의 대결로 4강전을 벌인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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